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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마음

by ★에코지니★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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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코지니 에요.
새해맞이 운동을 하고 계신가요? 새해 계획에 다이어트가 빠질 수는 없겠죠. 저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운동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동안 쉬었던 요가를 다시 하고 있는데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 순간, 운동하는 그 마음이 문득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 글을 쓰게 되었어요.

 


 


하루 중에 몸을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오히려 내 마름대로 따라주지 못하는 몸이 아쉽고 서운할 정도로 몸을 내 생각의 대상으로 생각해 온 것 같아요. 나이가 먹는 게 서로운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한 해 한 해 마음과는 달리 한참을 뒤쳐지고 있는 몸을 발견하게 되죠. 운동도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하는 지경에 이른 지 오래예요.

심지어 남들의 멋진 몸을 보며, 나는 왜 저렇게 되지 못할까 스스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까지 하죠. 저 역시 이미 어깨는 굽어 만성 라운드 숄더에, 현대인의 병 거북목은 기본이고, 출산 이후 허리는 주기적인 통증이 반복돼요. 그나마 싱글일 때 조금 신경 쓰던 것마저, 이제는 몸에 신경을 못 쓰네요. 유산균, 비타민 챙겨 먹는 정도의 신경만 쓰고 있네요.


언제부터 우리의 몸이 이런 대우를 받기 시작했는지, 어쩔 수 없는 운동보다는 하루에 짧은 시간만이라도 몸과 제대로 소통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단 생각에서 운동을 해보고 있는데요. 시간은 20분이나 되려나? 아침에 하는 중에 아이가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면이 마저도 집중하지 못하고 끝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짧게 10분, 20분씩. 다시 또 시간이 나면 그때 10분, 20분씩 운동을 하기 시작하니 너무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몸과 정신이 분리될 수 없기에, 신체적인 상태가 정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기분이 어쩌면 몸의 상태의 반영일 수도 있는 것처럼요. 문득 몸에게 미안했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도 새해맞이 핑계로 몸과 대화할 일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여전히 귀찮긴 하지만 꽤 만족스럽다는 점이 앞으로도 짧은 운동시간을 저 몸에게 선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로 헬스장도 운동시설도 이용하기 어려운 요즘,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탓하는 대신, 오늘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면 어떨까요? 정신 건강만큼이나 몸의 상태를 챙기고,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마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부터라도 하루에 3분씩, 혹은 5분씩이라도 스트레칭해보시면 어떨까요? 잠시 스마트폰과 머릿속에 잡념을 내려놓고, 움직이면서 약간의 통증과도 마주하며 그렇게 몸과 대화해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을 통해 저 스스로에게 남기는 당부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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