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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고구마 키우기 위해, 본격 고구마순 심기 돌입!

by ★에코지니★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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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나게(?) 밭을 갈았으니,

오늘은 고구마를 심어볼까요?

 

 

[도시농부] 고구마 심기 위한 밭갈기 돌입 (1)

몇 년 만에 다시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에 돌입하기 위해, 오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삽을 들었어요. 더 늦어지면 고구마 심는 시기를 놓칠 것 같아 겨우 움직인 것이기도 하고요. ​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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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구마 순을 사기 위해

능곡역 근처 시장에 들렀어요.

큰 농자재 마트도 좋지만,

그 근처 시장에서 사는 걸 추천드려요.

가격도 싸고 친절합니다.

작년에 사서 심었던 강화도 고구마가 맛있어,

같은 집으로 강화도 고구마 순을 사러 갔는데,

이번에는 해남 고구마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그때그때 들어오는 게 다른가 봐요.

 

8,000원에 고구마 순 한단을 사고,

남은 곳에 고추 심으려고

청양 고추 모종 하나, 홍고추 하나 사니 700원해서

(보통 3개 1,000원 합니다)

총 8,700원에 텃밭을 위한 구매를 완료했어요.

 

 

 

 


1. 둑 만들기

 

 

잡초를 제거하고 밭 갈기가 완료됐다면,

이제 고구마를 심기 위한 둑을 만들어요.

고구마처럼 뿌리에서 열매가 열리는 작물은,

열매가 열릴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둑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곡괭이를 이용해 봉곳하게 둑을 만들어줘요.

저희는 7평 남짓의 밭인데,

고구마 한단이 5줄 정도에 심으면 적당해

5줄로 만들었어요.

 

 

 

 

 

2. 비닐 씌우기

 

 

고구마는 한번 뿌리를 내리면 잘 자라고,

특별히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게 장점이지요.

대신에 관리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잡초가 생기지 않도록 비닐을 씌워준 후,

구멍을 내어 고구마 순을 심어준 답니다.

저희는 예전에 사놓고 쓰던 비닐이 남아 사용했고요.

농자재 마트에서 사셔도 별로 비싸지 않을 거예요.

심지어 저희는 사놓은지 7년은 된 것 같네요.

땅 끝을 살짝 파고, 거기에 비닐을 돌돌 말아 넣고

흙으로 잘 덮어 줍니다.

 

 

 

 

 

5개 둑에 비닐을 잘 덮고 나면,

시골에서 많이 보던 이런 비주얼이 나와요.

 

 

 

 

이제야 고구마 심을 준비가 끝났어요.

뭐든 그렇겠지만,

보기는 쉬워도 정말 손이 가는 일이네요.

그동안 남편이 도맡아 해서 몰랐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정말이지 텃밭을 가꾸는 일은,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에게 허락된 즐거움인 것 같아요.

돈을 생각하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런 일이죠.

 

 


 

 

3. 고구마 순 심기

(feat. 고구마 순 이식기)

처음에 고구마 심을 때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구멍을 내고 고구마 순을 심었는데요.

역시 무슨 일을 하든 장비발은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고구마 심기의 꿀템 #고구마순이식기 인대요.

이걸로 구멍을 내고 고구마 순을 심으면,

한결 수월하답니다.

한 2,000원 했나? 가격도 안 비싸요.

 

 

 

 

45도 각도로 땅을 파고, 고구마 순을 넣어줘요.

고구마 순과 동시에 넣어 땅에 박아줘도 됩니다.

 

 

 

 

짜잔!!

드뎌 5줄에 고구마 순을 다 심어줬어요.

해남 고구마도 맛있다고 하는 데,

이번 고구마 순은 느낌에 아주 실하지는 않더라고요.

보통 한 줄기에 너무 많이 있어서 쪼개서 넣기도 했는데,

그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대로 기본적으로 고구마가 잘 자라는 편이니,

기대해 봅니다.

 

 

 

 

4. 물 흠뻑 주기

 

고구마 순이 처음에 뿌리내릴 때까지

물을 많이 줘야 한다고 해요.

저희는 주말농장이 집에서 아주 가깝진 않기 때문에

심은 날 물을 충분히 주고,

일기예보 봐서 비 오기 전날 심기도 하고 그래요.

 

 

 

 

5. 고구마 잎 밑에 흙 깔아주기

 

저희는 심을 때 고구마 잎 밑에 흙을 깔아주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곤 하는데요.

검은 비닐을 깔아놓은 대에 잎이 닿으면

햇빛이 내리 쐬면서 고구마 잎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흙으로 덮어준다고 해요.

왠지 과학적이라고 생각해 귀찮지만 덮어주고 있네요.

 

 

 

 

 

보이시나요.

Before & After ?

늠름한 고구마 친구들이 잘 자라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남은 땅에는 차에 묵혀두던

유통기한 지난 각종 씨앗들도 뿌려보았어요.

어차피 안 쓰고 썩히느니 뿌려본 건데,

이 중에서도 살아남는 친구들이 있을 지가

관점 포인트입니다.

 

 


 

 

그동안은 심어놓고

잘 가보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육아휴직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긴 만큼

가끔 들려 우리 친구들 안부 좀 물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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