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몇 번이나 오른 지 알고 계신가요?
아마 마이너스 통장 혹은 대출 이자를 내시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최근 금리 인상의 영향을 체감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2022년 1월 기준 1.25%였던 기준금리가 벌써 4차례나 올라 9월 현재 2.5%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인상될 때 대출금리는 빠르게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아주 천천히 오르지 않나요?
그동안 가능하면 대출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이제는 가능한 대출이 적고 현금 유동성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시기가 돌아왔네요.
언론을 통해 접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도 조금씩 현실화되어가는 상황이라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대출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한편,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동자금을 잘 활용해야 할 때가 왔는데요.
1. 인금 인상 시기, 파킹통장이 대안
파킹통장이란?
최근 주위에서 파킹통장, 파킹통장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 파킹(Parking) 통장은 말 그대로 주차는 의미하는 단어로, 차를 잠시 주차해 두는 것과 같이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의 통장을 파킹 통장이라고 하는데요.
요즘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을 포함해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본래의 뜻보다는 오히려 이자율 높은 입출금 통장으로 더 인식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산 시장이 출렁이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자금의 여유가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 같은 일인데요. 하지만 좋은 투자 기회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이때, 자금을 장기로 묶어 둔 다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죠. 그렇기에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주요 파킹통장 금리 비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주요 피킹통장의 금리를 알아볼까요?
다음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의 금리가 가장 높습니다. 저축은행은 대출금리도 높게 받을 수 있기에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에서 좀 더 높은 금리를 주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것이죠.
최근 오른 기준금리를 반영하듯 드디어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들도 생겨놨는데요. 물론 해당 금리가 적용되는 구간이 정해져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먼저 OK저축은행은 OK읏통장에 1,000만 원까지 3.2%의 예금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요. 웰컴저축은행도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을 통해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5,000만 원 한도로 3.0% 예금금리가 가능합니다.
사실 요즘 주식이나 코인 시장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마저 시들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시기를 이용해 시중 대기자금이 몰리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실제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은행의 예금 등 수신액 증가 규모를 보면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시기의 유동성 선호 현황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3. 저축은행이 부담스럽다면, 인터넷뱅크를 활용
기본적으로 파킹통장은 은행의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을 적용 받는데요. 이에 따라 원금 5천 만원까지는 보호 받을 수 있어 5,000만 원 이하의 소액 자금을 관리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저축은행을 이용하지 않았거나, 아직 저축은행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죠.
토스가 새롭게 등장하며 2% 예금금리를 내세우며 선전했지만, 최근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적극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이제는 토스 금리를 추월한 상태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기본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가 최대 1억 원까지 연 2.2%의 금리를 적용 받습니다. 물론 적금 금리가 파킹통장 대비 더 높아 26주적금의 경우 최대 연 3.7%까지 가능하지만, 적금에 따른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죠.
기준금리는 시장 경제를 바라보는 지표입니다.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겠죠. 현재와 같은 자산시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냉정하게 투자 시점을 찾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파킹통장과 같은 유동성 활용처는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의 현명한 자금 운용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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