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다면, 우리나라 새벽시간에 열리는 미국 시장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실 것 같은데요. 물론 주식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경제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죠.
그런 의미에서 물류업체 페덱스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기 때문에 유의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부진했던 페덱스의 실적과 전망,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실까요?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자산시장의 가격 뿐 아니라 실물경기의 수준을 가늠하는 것이 중요한 데,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가 발표한 실적 발표는 앞으로의 경기 상황에 대해 유의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 주네요.
1.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 실적발표
연간 실적 가이던스 철회 및 대규모 비용 절감을 발표
주식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느냐 하회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번 실적발표에서 페덱스는 당초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5.14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3.44달러의 주당순이익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매출도 예상보다 부진했고요.
2. 실적 부진의 이유
실적 예상치라는 게 말 그대로 시장의 예측치이기 때문에 예상외의 결과라는 것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페덱스 어닝쇼크에 대해 페덱스가 언급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로 높은 영업비용과 아시아 지역 등에서의 물동량 감소를 이유로 든 것이죠.
높아진 영업비용이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기본적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것과 아시아 지역 등의 물동량 감소의 이유라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죠.
또 페덱스는 비용 절감 방안으로 90여 개의 사무소를 폐쇄하고, 고용 및 항공편 축소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페덱스의 실적을 보통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페덱스의 실적 발표 내용은 향후 실물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3. 연간 실적 전망치 철회
견실한 회사에서는 보통 연간 실적치를 투자자들에게 발표하기 마련인데요. 이번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차치하더라도 회사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해 지난 6월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습니다. 이번 실적이 예상치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하향 조정해서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또한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하는 것이 글로벌 배송량이 줄어들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물동량 축소에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페덱스 개별 주식은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러한 미국 증시의 영향이 내일 국내 주식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겠지요.
시장의 하락과 침체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침체가 길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페덱스 실적 발표를 통해서는 당분간 글로벌 실물경제 지표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리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도 있고요.
좋은 투자기회를 노리되, 보수적인 관점을 잃지 않으며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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