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아시나요?
미국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알려진 월든은,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1845년부터 1847년까지 약 2년 2개월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월든 호숫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간 이야기를 적은 책인데요.
월든(완결판)(개정판 3판)
19세기에 쓰인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 미국의 소로우 학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약 400여 곳의 단어 및 문장을 수정한 개정판이다. 출간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오늘날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사랑받는 책으로, 저자가 1845년부터 2년간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생활한 경험을 기록하였다. 계절이 바뀌면서 변화하는 월든 호수 및 주위 숲의 모습, 또 그 속에 사는 온갖 동식물들이 생생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더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저자의 사상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냈다. 모험기이자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서, 저자의 정신적 자서전으로써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면서 꾸짖고 충고하고, 격려하며 무한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 저자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출판
- 은행나무
- 출판일
- 2011.08.22
처음 접했을 땐 저도 왜 이런 책이 불멸의 고전으로 읽히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면 이런 명성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죠.
하버드를 졸업했지만 부와 명성을 좇는 안정된 직업을 포기하고, 측량이나 목수일 등의 노동을 통해 자급자족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이야기가 자본주의에 얼룩진 현대인에게 많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에요.
월든 호숫가의 숲속에서 스스로 통나무집을 짓고 산 2년여에 걸친 그의 기록을 통해, 저는 간소한 삶과 세상 어느 것에도 속박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진정한 자유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죠.
그렇게 가장 열심히 살았기에, 모든 것이 괴롭고 힘들었던 어느 날,
그렇게 월든과의 인연은 시작 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명구절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옛사람들에게는 옛 행위가 있고 새사람들에게는 새 행위가 있다.
과거에 해 놓은 일만을 가지고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없고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나도 철저하게 현재의 생활을 신봉하고 살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어."하고 우리는 말한다. 그러나 원의 중심에서 몇 개라도 다른 반경을 가진 원들을 그릴 수 있듯이 길은 얼마든지 있다. 생각해보면 모든 변화는 기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기적은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다.
2. 돈을 대하는 자세
나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현재 이 나라에서 의식주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중략), 이런 것들은 모두 사소한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다. 그런데도 현명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지구 저편의 야만적이고 비위생적인 지역으로 건너가 10년이고 20년이고 교역에 몸을 바쳐 종사하는 데, 그 목적은 결국에는 고향인 뉴잉글랜드에 돌아와 따뜻하고 편안하게 살다가 생을 마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자발적 빈곤'이라는 이름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인간 생활의 공정하고도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 농업, 상업, 문학, 예술을 막론하고 불필요한 삶의 열매는 사치일 뿐이다.
이런 상자 속에서 살아도 얼어 죽는 일이 없을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보다 더 호화로운 상자를 빌려서 살며 그 대금은 치르느라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이 무엇인지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은 이웃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정도의 집은 나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가난하게 살지 않아도 될 것을 평생 가난에 쪼들리며 살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끝없이 노력하고, 때려는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 것인가? 존경할 만한 시민이 젊은 세대들에게, 너희들이 죽기 전에 여분의 장화와 우산들과 오지 않을 손님들을 위해 비워둘 손님방들을 장만해야 한다고, 훈계를 하고 솔선수범을 하며 엄숙히 가르쳐야 하는가?
이처럼 삶의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시기에 미심쩍은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인생의 황금 시절을 돈 버는 일로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고국으로 돌아와 시인 생활을 하기 위하여 먼저 인도로 건너가서 돈을 벌려고 했던 어떤 영국 사람이 생각난다. 그는 당장 다락방에 올라가 시를 쓰기 시작했어야 했다.
3. 세속적인 성공에 대한 의문과 삶의 다양성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한 가지 삶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나는 각자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길을 조심스럽게 찾아내어 그 길을 갈 것이지, 결코 자신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이웃의 길을 가지는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각자는 자기 자신의 일에 열중하며, 타고난 천성에 따라 고유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남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어떠신가요?
명작은 말 그대로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생이 힘들고 괴로울 때 월든을 통해 위로받고, 다시 또 새롭게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