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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끌리는 소음, 의자발커버로 해결하세요!

by ★에코지니★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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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코지니 에요.

 

정말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네요.

 

사실 이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일상 같은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주로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막힌 여행길은 언제쯤이나 시원하게 뚫릴지 모르겠어요. 또 작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4자리 확진자가 매일 이어지는 요즘, 재택근무 역시 계속 연장이 되고 있는 상태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많아진 시간만큼 그동안 안 보였던 많은 것들이 보이고 있네요.

 


 

최근 제 눈에 가장 밟히는 부분은, 바로 의자였는데요.

 

뭐라도 하려고 식탁에 앉을 때마다 의자 끌리는 소리가 귀에 너무 거슬렸어요. 사실 아예 아무것도 씌워놓지 않은 건 아니었고, 나름 찾는다고 찾아 껴 놨는데 천으로 된 발 커버였던지라, 어느새 먼지 잔뜩 묻고 심지어 닳아서 찢어지기까지 했더라고요.

 

그나마 저는 안 끌리게 하려고, 살짝 들어서 움직이게 하는 데, 아무래도 의자 무게가 있는지라 우리집어린이에겐 역부족이었어요. 의자 끌 때마다 드르륵 거리는 소리는 정말 저도 듣기 싫지만, 혹시 아랫집에 민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항상 신경이 쓰였답니다.

 

그런데 어제 즐거운 금요일 탓이었는지, 배구 4강을 보기 전 약간의 설렘이었는지(결국 졌습니다만) 오랜 귀차니즘을 깨고 서칭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걔 중에 제 맘에 드는 것을 발견!!!

 

바로 요놈, 체어서퍼 의자발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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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요런 갬성을 원했거든요. 저희 집 식탁은 약간 그레이 계열이라 그레이 색상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투명보다는 밑에 그라데이션처럼 진한 색상이면 좋을 것 같아서 이 걸로 결정했어요.

 

또 사이즈가 맞아야 하니까, 책상에 있던 자를 가져와 쟤보니 스몰 사이즈면 될 것 같더라고요.(스몰이 지름 2.1 ~ 2.4cm 수준) 추가적으로 사각형 모양의 의자 발 커버도 필요했지만, 일단 이거 먼저 확인하고 괜찮으면 추가 주문에 들어가기로 하고 일단 주문 고고 했어요.

 

로켓배송의 힘으로 오늘 배송받아보니, 첫 느낌은 이런 느낌.

 

 

 

설레는 마음으로 식탁 의자들을 집합시켜 봅니다.

 

기념으로라도 비포 애프터 사진을 남겨놓고 싶었는데, 하아- 도저히 안 되겠어서 아주 쬐에끔만 공개하면.

 

보이시죠? 오른쪽 다리에 껴있는 천 커버. 몹시 너덜거리고 먼지를 한 가득 품은 저 자태. 그래도 이건 나아요. 하도 끌려서 천이 아주 찢어져 버린 다리도 있었거든요.

 

천 커버를 빼고 정성스레(?) 물티슈로 닦고 새로운 커버를 끼기 시작합니다. 이게 뭐라고 그동안 폭염에 지쳐 만사 귀찮음에 시달리던 제가 조금 설레더라고요. 그만큼 그동안 볼 때마다 괴로웠다는 얘기.

 

 

의자 하나 완성했어요. 의자 색깔과 딱 맞게 그레이 계열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은근 언발란스 하지만, 아래가 더 어두워서 그럭저럭 조화를 이룹니다. 무엇보다도 끌어도 듣기 싫은 끄는 소리가 안 나요. (이 감동ㅠ)

 

 

짜잔. 드디어 식탁 의자 한 세트 발 커버 변신 완료 했네요. 이거 외에 추가로 의자 2개가 더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발커버 개수가 모자라는 관계로 추가 교체 완료하지 못한 의자도 1개 남았고요.

 

진짜 제가 나름 미니멀리스트인데, 이걸 지금 산 게 너무 한스러울 정도로 교체하고 나서 기분이 좋네요. 굳이 좋아도 귀찮아서 글은 안 남기는 데, 이 기분을 기억하고 싶어(?) 굳이 남깁니다.

 

 

이거 하고 나니, 집에 남은 의자들도 발 커버를 교체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겨 바로 사각도 주문 했어요. 생각보다 사각 발커버를 많지가 않아서 일단 투명으로 주문했는데, 그것도 맘에 들기를 바래봅니다.

 

정말이지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 안에 많은 것들이 눈에 밟히고, 귀찮아서 뭉개고를 반복했는데, 나름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 같아요. 대단한 것 아니어도 이거 하나 바꾸고 나니 삶의 질이 엄청 높아진 기분이랄까요? 그동안 너무 집에 소홀했구나 살짝 반성해 보며, 작지만 큰 행복이 별것 아니라는 걸 느끼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저처럼 의자 발 커버로 괴로워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기분 함께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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