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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2일차(20.07.14) - 피규어뮤지엄 + 성산일출봉

by ★에코지니★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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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코지니'에요.

 

오늘은

제주도 여행 2일 차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일정상 아이 눈높이의 코스로 정해지기 마련인데요.

 

본격적인 이틀 차 제주도 여행은,

아이를 위한 눈높이 코스였지만,

제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을 얻게 된,

그런 코스 이기도 해요.

 

피규어뮤지엄 - 화려한 볼거리 가득

 

저희 집에는 5살짜리

슈퍼히어로 매니아가 살고 있어요.

아무대로 유튜브에서 자주 접해서인진 몰라도,

엄마, 아빠도 모르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줄줄 꿰고 있답니다.

 

특히 헐크를 좋아하는 데,

집에서 헐크 흉내 내면서 뛰어다니는 게

하루 일과예요.

 

이런 슈퍼히어로 매니아를 위해,

문득 지나가다 발견했던

피규어뮤지엄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마블과 슈퍼히어로에 크게 관심이 없고,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좋아하는 정도여서

별로 구미가 당기는 곳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애 사진 찍어준다며 들어섰다가

제가 홀딱 반해,

 

오늘부터 내가 키덜트 1일 차!!

를 선언하고 왔어요.

 


 

가격은 성인 12,000원에

유아(만 2세 ~ 11세) 9,000원인데요.

 

네이버로 예매하고 가시면 쫌 싼 거 아시죠?

주차하고 남편이 애랑 외관 둘러보는 동안,

저는 잽싸게 모바일로 예매했어요.(10% 할인)

 

총 2층으로 전시되어 있고,

2층이 더 넓게 전시되어 있고요.

별관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태권 V / 은하철도 999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일단 1층으로 들어섰습니다.

 

마블 시리즈가 반겨주네요.

 

 

 

캡틴 아메리카 옆에서 헐크 흉내 내고 있는,

슈퍼히어로 매니아가 보이시나요.

 

그 옆에 진짜 헐크는 어떻고요.

엄청 커서 놀랐어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대결.

저희 집 남자들 요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둘이 사진 찍었는데,

여기 들르시면 꼭 한 번씩들 찍어 보세요.

그림 되더라고요.

 

 

 

 

 

 

아이언맨 좋아하시나요?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슈트 입는 모습이 떠오르 듯,

뒷 배경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 놓은 모습이에요.

 

 

 

 

배트맨과 조커의 모습도 보이네요.

최근 개봉했던 '조커'를 통해,

기존 조커를 볼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마블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겠죠?

 

1층이 마블의 향연이었다면,

2층은 왕좌의 게임 큰 의자도 있고,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도 있었어요.

 

아기자기 좀 더 다채로운 느낌이죠?

 

 

 

 

언제나 관람을 하고 나면 빠질 수 없는 그곳,

선물가게에서 헐크 주먹 하나 사고,

다른 거 더 사겠다는 우리 집 어린이를 달래며

뮤지엄 투어를 마쳤어요.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큰 건 큰대로 너무 귀엽고 멋져서

피규어알못인 저도 피규어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정말 이제는 놀이가 돈이 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어릴 적 그토록 하지 말라던 게임으로도

번듯한 회사에 들어가는 시대잖아요.

 

저처럼 딱히 취미도 재미도 모르고,

무미건조한 어린 시절을 보내온 어른 아이들이,

이제는 다채로운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야 하는 시기.

 

오늘로 키덜키를 선언해 봅니다.

 

앞으로 눈에 보이는 뭐라도 좀 모아보려고요.

 

 


 

성산일출봉 - 자연의 위대함

 

아직 비도 오락가락하고,

물놀이 하기는 쌀쌀한 날씨라

졸린 아이를 데리고 드라이브나 하려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했어요.

 

 

 

 

사실 성읍 민속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온 건데,

우리 집 도련님 숙면 취하시는 바람에

성산일출봉까지 더 오게 되었네요.

 

주차장에서 느껴지는 이 웅장함 보이시나요?

 

 

 

 

성산일출봉 다들 가보셨나요?

 

저는 제주도는 몇 번 와봤지만,

성산일출봉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한번 와봤던 것 같기도 하고,

어렴풋한 그런 정도의 기억?

 

역시 주체적으로 계획하지 않은 여행은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남겨주는 기억도 별로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여행 후 적는 이런 글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요.

 

 

 

 

또 아이 때문에

성산일출봉에 표를 끊고 올라가는 코스 대신,

표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장소를 택했는데요.

 

표 끊고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또 다른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 때문에 제한조건이 많이 생긴다며,

한동안은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는데,

 

지나 보니 아이 덕분에 알게 되는

새로운 세상의 아름다움을

요즘은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가 있으신 집은

무리해서 표 끊고 올라가시는 길보다는,

좌측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드려요.

 

일단 우도 한번 감상하시고요.

 

 

코스가 길고 험하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성산일출봉 전경을 둘러서 보기 좋고,

무엇보다 층계를 이용해 아래 내려가면,

보트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짧은 백사장 스타일로 되어있어서

아이 발 담그고 놀기 좋아요.

 

개인적으로 측면을 바라보니,

특유의 지질학적 포스를 뿜어내는 전경에 반했고요.

기억의 저편에 있는,

지리 및 지형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어요.

 

자연이란 이 얼마나 위대한 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죠.

 

 

아래 층계로 내려오면

성산일출봉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요.

 

아이가 편하게 놀기 좋아,

부모들도 한숨 돌리며 아이와 놀아줄 수 있어요.

 

 

옆면의 암석의 결도 참 특이하죠?

이해해보려 표지 말을 열심히도 보았지만,

너무나 기억의 저편에 있는 지구과학.

 

 

성산일출봉은 못 올라갔지만,

아이 덕에 느껴보는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었어요.

 

 

제주도 화산섬 특유의

돌 색깔과 모래도 새로운 곳과의 만남을

인지시켜 주었고요.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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