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훌쩍 지나,
드디어 각종 자격증과 스펙 쌓기 놀이에
나 스스로 졸업장을 수여한 이때,
진정한 인생 공부가 시작되었다.
막연하고, 요령 없이
그저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그 결과는 썩 나쁘지 않은 그저 정도의.
어쩌면
다른 재능을 반납한 대가로 얻은 약간의 스펙은
한동안 내게 공부에 대한 회의로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나의 많은 가능성을 포기하고,
그저 남들 사는 대로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살아온 삶.
다시 또 여러 종류의 방황을 통해
이제는 성적도 자격도,
스펙도 벗어던지고 나니,
배움의 즐거움과 공부를 통한 자유,
매 순간순간의 짜릿한 배움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준다.
언제나처럼 #고미숙쌤 의 글은,
내게 새로운 재미와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바로 오늘의 책
생의 모든 순간이 공부
일상의 모든 순간이 공부가 되고,
배움과 가르침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
고로 누구도 배울 수 있고, 누구든 가르칠 수 있는
지금, 바로 여기는,
내가 지금껏 모르고 살아온 삶이자,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알아야 할 삶이며
'공유'의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지는
그런 삶의 순간이다.
바야흐로
20세기의 모든 소유가 진화해
공유의 시대가 도래했고
유튜브는 온갖 지성을 해방시켰으며,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이란
이미 시대의 유물이 되어
언젠가 현실에서는 써먹을 수 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또한,
온갖 지성이 무료로 쏟아지는 이 시기에
우리가 회사에 팔고 받는
약간의 전문지식이
과연 언제까지 우리에게 돈을 벌어줄지도 모르겠다.
결국 우리는 재미를 위해서건, 필요를 위해서건
앞으로 끊임없는 세상과의 소통과 재교육이 필요한
그런 시기에 살고 있다.
반면에,
세상이 변해서
이제 삶의 모든 순간이
즐거움이자, 배움이자,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모든 환경이 갖춰졌다.
심지어 그를 통한 수익창출마저도
가능한 시기가 되지 않았는가.
이제 학교에서 배웠던
얄팍한 지식에서 해방되어,
매 순간의 소박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활의 지혜를 얻어 나가자.
생의 모든 순간이,
나의 모든 발길 닫는 곳이
세상을 알아가는 공부이자, 배움의 장이 될 테니.
그러니 이제 공부란 거대담론에 짓눌려,
발버둥 치는 것은 그만 하자.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매 순간 행하는 모든 것이 삶의 공부이다.
책으로만 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중요한 공부는
다 놓치고 있는 걸 테니,
두 눈을 크게 뜨고,
매 순간의 배움에 흠뻑 취하고,
그 기쁨을 글로 함께 나누고,
그 힘으로 다시 새로운 바다를 항해하길 바란다.
매 순간이 공부가 되는 그런 순간들로
내 평생이 채워져 가기를
바라본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nef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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