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인이 행정사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행정고시는 알았지만 행정사라는 시험이 뭔지도 몰랐을뿐더러, 사실 행정사가 뭐 하는지도 몰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어요.
그런데 얼마 전, 어느 블로그 포스팅을 보다가, '만약 이런 행정적인 일에 자신이 없으면 행정사에게 맡기시는 것도 좋다'는 글을 보게 되면서 행정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살다 보니 행정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일들이 공식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거든요.
1. 행정사의 역할
행정사는 법률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데, 하는 업무의 범위가 상당히 다양해요.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기관에 대한 서류제출 및 대행을 할 수 있는 역할인 거죠.
1. 법률 서류 작성 및 제출
행정사는 이혼, 상속, 부동산 매매 등의 법률 서류를 작성하고 또 관련 기관에 제출하는 일을 하는데요. 이는 고객이 법적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확실히 공식적으로 제출해야 할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여기에 뭘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이와 같은 서류 제출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죠.
2. 행정 상담
법적 또는 행정적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역시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소송 대리 및 조정
법원이나 행정 기관에서 고객을 대리하여 소송, 조정, 이의 제기 등의 절차를 수행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행정소송에서는 행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문서 작성
무엇보다도 계약서, 유언장 등의 중요한 법적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2. 행정사 시험
그럼 행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행정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요. 행정사 시험은 총 2차까지 있어요. 안 그래도 지난 4월이 1차 접수기간이었더라고요.
1. 시험 과목
행정사 시험은 1차, 2차 두 차례로 나눠서 보게 되는 데요.
1차에서는 민법, 행정법, 행정학개론 3 과목을 공통으로 봅니다. 과목당 25문항이라 총 75개 문항인데, 75분간 본다고 보시면 돼요.
2차는 공통과목 3개에 선택과목 1개로 총 4과목 시험을 보는데요. 각 과목당 4문항씩 나온다고 보시면 되고요. 2차 공통 과목으로는 민법,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이 있어요. 1차가 객관식이라면, 2차는 논술과 약술을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2. 시험 절차
1차는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2차는 서술형이라 논술과 약술을 해야 하는데요. 2024년 시험 일정은 위의 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합격 기준
합격 기준은 1차, 2차 모두 같은데요. 과목 당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 돼야 하고, 전체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되, 특정 과정의 점수가 40점 과락을 넘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동안 행정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행정사 시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살아왔는데요. 행정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행정사라는 직접에 대해서 고려해 봐도 좋겠다느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행정사를 직업으로 삼지는 않더라도, 살면서 행정업무를 처리할 일들이 갈수록 많이 생기기 때문에, 혼자서 고생할 시간에 전문가의 힘을 빌려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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