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11 : 참을 수 없는 너란 존재
안녕하세요. '에코지니' 에요. 육아일기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진만큼, 오늘은 그 서막. '현실 육아의 민낯' 에 대해 적어보려고요. 육아를 하면서 제가 듣기 싫어진 말 중 1순위는 금요일 오후 회사 사람들이 건네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란 안부 인사였어요. 평일은 회사에 시달리고, 주말에도 하루는 출근하는 남편을 둔 제게, 주말은 일주일 동안 기다리긴 했는데, 막상 돌아오면 왜 기다렸는지 의문인, 그런 날들이었거든요. 저에게 아이와의 행복을 정의하라고 한다면, '핸드폰 사진첩에 있는 사진 같은 것' 이라고 이야기할 거예요. 그 사진에서 행복한 순간 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나머지 시간 내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 육아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백일사진, 돌사진 찍을 때..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