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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2

D+1611 : 참을 수 없는 너란 존재 안녕하세요. '에코지니' 에요. 육아일기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진만큼, 오늘은 그 서막. '현실 육아의 민낯' 에 대해 적어보려고요. 육아를 하면서 제가 듣기 싫어진 말 중 1순위는 금요일 오후 회사 사람들이 건네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란 안부 인사였어요. 평일은 회사에 시달리고, 주말에도 하루는 출근하는 남편을 둔 제게, 주말은 일주일 동안 기다리긴 했는데, 막상 돌아오면 왜 기다렸는지 의문인, 그런 날들이었거든요. 저에게 아이와의 행복을 정의하라고 한다면, '핸드폰 사진첩에 있는 사진 같은 것' 이라고 이야기할 거예요. 그 사진에서 행복한 순간 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나머지 시간 내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 육아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백일사진, 돌사진 찍을 때.. 2020. 7. 11.
D+1608 : Intro - 뒤늦게 시작된 나의 육아일기 안녕하세요, '에코지니' 에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다양한 자극들을 느꼈지만, 그 무엇보다 커다란 과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육아일기'에요. 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첫 삽을 떠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몰려오고 있어요.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크고, 저의 기억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잊히기 때문이죠. 또 쉽게 잊혀지는 그 무언가를, 나를 위해, 또 누군가를 위해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는데, 기록을 남기는 데 있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란 확신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어찌 보면 부모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보물의 돌아오지 못할 시간을 기록한다는 것. 그 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생각해 보는 요즘이에요. 저희 집에는, '16년 2월생인 또래보다 커보이는.. 202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