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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첫 영어공부 한국에서 공부한 많은 사람들이 그러 하 듯, 영어는 내게 있어 항상 짐 같은 존재였다. ​ 잘하고도 싶었고, 나름의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으나, ​ 썩히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실력과, 더 유리한 환경에서 더 나은 실력을 가진 유학파와의 비교 사이에서 항상 패배하는 건 나였다. 부족한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 때도, 회사에 와서도 여러 차례 학원을 다녔지만, 학원 수강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했다. ​ 어느덧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부족한 실력에 대한 자격지심도 희미해질 때쯤 나는 이 책을 만났다. 사실 김민식 PD님의 책을 통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 이 책 '영어책 한 권 외워 봤니'를 통해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어쩌면 학원을 다니기 위해 그 돈을 버느라 시간을 바쳤던.. 2020. 6. 4.
잎이 넓은 공기정화식물 극락조 가지치기 잎이 넓은 공기정화식물, 극락조를 키우고 계신가요? 저희도 최근 이사를 하면서, 집에 공기정화식물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극락조를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영구불변'이라는 극락조의 꽃말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1. 극락조의 특징 넓고 큰 잎을 가진 것이 인상적인 극락조는 줄기와 줄기 사이에, 다시 또 새로운 줄기 만들어 내는 게 특징인데요. 저희집 극락조의 시작은 이렇게 매끈하고 정갈한 모습이였는데, 어느 순간 잎과 잎 사이에서 새로운 잎이 마구 자라나기 시작하더라니, 어느 순간 방탕해 보일만큼 잎을 늘어뜨리기 시작하더라고요. 햇빛과 통풍이 좋은 환경에서 키워야 한다기에, 곱게 창가로 이사시켜 드렸는데, 급기야 TV를 가리기 시작했네요. 심지어 TV를 보려면 잎을 피해 봐야 할 지경이 되르자.. 2020. 6. 4.
졸업하고 시작된 진짜 공부 -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이미 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훌쩍 지나, 드디어 각종 자격증과 스펙 쌓기 놀이에 나 스스로 졸업장을 수여한 이때, ​ 진정한 인생 공부가 시작되었다. 막연하고, 요령 없이 그저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그 결과는 썩 나쁘지 않은 그저 정도의. ​ 어쩌면 다른 재능을 반납한 대가로 얻은 약간의 스펙은 한동안 내게 공부에 대한 회의로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 나의 많은 가능성을 포기하고, 그저 남들 사는 대로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살아온 삶. ​ 다시 또 여러 종류의 방황을 통해 이제는 성적도 자격도, 스펙도 벗어던지고 나니, ​ 배움의 즐거움과 공부를 통한 자유, 매 순간순간의 짜릿한 배움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준다. 언제나처럼 #고미숙쌤 의 글은, 내게 새로운 재미와 풍요로움을 가져다.. 2020. 6. 2.
나의 재봉 도전기 내가 재봉을 처음 시작한 건,아마 2014년쯤으로 기억된다.​독학할 자신도 없었지만그렇다고 재봉틀을 선뜻 사자니'사놓고 안 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결국 문화센터를 찾았다.​그러고 보면 난 참 문화센터를 좋아한다.다양한 강좌를저렴하고 시간의 부담 없이(보통 일주일에 1번)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욕심은 있는데, 여력이 안 되는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그런데 여기서 문화센터의 최대 단점. ​한 클래스에 여러 명을 상대로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려다 보니,누군가에게는 수업 속도가 너무 더딜 수도,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 빠를 수도 있다.​당시 내가 배운 그 클래스에는에이스 2명이 있었는데,집에 재봉틀도 있고 기본적으로 손이 빨라정해진 커리큘럼에 착착 따라가는 모범 수강생들이었다. 그것은 관심 + 재능이라.. 2020. 6. 1.